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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마음이 슬픕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성령의 열매인 기쁨이 부족합니다믿음이

2025. 4. 26. 오후 3:44:04

천주교..마음이 슬픕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성령의 열매인 기쁨이 부족합니다믿음이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성령의 열매인 기쁨이 부족합니다믿음이 부족한 건지 모르겠지만 우울합니다.뭔가 깊은 슬픔의 샘이 있는 것 같아요..좋은 직장이 없어서 좋은 배우자가 없어서돈이 부족해서괴롭히는 가족구성원으로소심하고 답답한 내 성격으로..뭔가 슬퍼해야할 이유가 자꾸 생깁니다-뭔가 하려해도 자꾸 실패하고몸이 아프거나 불행한 상황이 찾아옵니다.하느님깨 하소연 할 때는슬픔이 줄어들다가 다시 슬픕니다어떻게 하면 하느님 말씀처럼기쁘고 감사드리면서 살 수 있을까요?감사할 것도 있지만 슬픔에 묻혀 감사가 진정으로 안나옵니다-우울증약을 처방받으면 될까요, 가족이 저를 무시하고 불쌍하게 보는 것 같고..하느님께서는 도와달라고 청해도 응답을 안주십니다-!제가 노력이 부족한 걸까요비교하지 말라고 계명에 적혀있지만 무시받을 때마다 자신이 싫어지고 남과 비교하게됩니다하느님이 저에게 뭘 원하시는걸까요? 맘에 상처가 치유가 필요한데 하느님이 치유해주실까요

자매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마음속 깊은 아픔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내내 자매님의 힘든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저 또한 마음이 아픕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기쁨보다 슬픔과 우울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말씀, 그리고 하느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는 답답함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성령의 열매인 '기쁨'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우리는 흔히 신앙이 깊어지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늘 기쁘고 평화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 삶에는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 충분한 돈, 화목한 가족, 만족스러운 성격 등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부족하거나, 오히려 상처를 주는 상황들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자매님께서 겪고 계신 어려움들, 실패의 경험, 몸의 아픔, 가족들의 시선, 이 모든 것들이 자매님을 슬프고 힘들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것, 그 슬픔의 샘이 깊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하느님께 하소연할 때 잠시 슬픔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신다고 하셨지요? 이는 하느님께서 자매님의 목소리를 분명히 듣고 계시며, 그분의 현존 안에서 위로를 받고 계시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방식이나 시간에 응답이 오지 않을 뿐,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니 동산에서 극심한 슬픔과 고통을 느끼셨고, 십자가 위에서는 하느님께 버림받은 듯한 절규를 하셨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고통과 슬픔이 없는 삶을 약속하지 않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며 우리를 붙들어 주신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자매님, '기쁘고 감사드리면서 살 수 있을까' 질문하셨습니다. 슬픔에 묻혀 감사가 진정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는 자매님만 겪는 어려움이 아닙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감사할 거리가 분명 있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고 슬플 때는 그것이 보이지 않거나 와닿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억지로 감사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지금 느끼는 슬픔과 아픔을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아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느님, 저는 지금 너무 슬프고 힘듭니다. 감사할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이렇게 솔직히 아뢰는 기도가 오히려 더 진실된 기도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약 처방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마음의 병도 몸의 병과 같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듯이, 마음이 힘들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혜와 도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과 병행하여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은 자매님의 치유 여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가족들이 자매님을 무시하고 불쌍하게 보는 것 같아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상처받는 것은 정말 큰 아픔입니다.

가족들의 시선이나 말 때문에 스스로가 싫어지고,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는 말씀,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비교하지 말라'는 계명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비교하게 되는 자신을 보며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매님, 이 계명은 남보다 우월해지거나 열등감을 느끼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오직 하느님 안에서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라는 초대입니다. 자매님의 가치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세상적인 기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자매님을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하셨다는 사실, 그리고 그분께서 자매님을 무한히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릴 때마다, "나는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이다"라는 진리를 되새기며 하느님 안에서 자매님 자신의 존엄함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족들의 시선 때문에 힘드시다면, 그 관계 안에서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는 지혜를 구하며, 자매님을 지지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다른 관계 안에서 위로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 도와달라고 청해도 응답이 없으신 것 같아 답답하시다는 마음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즉각적이고 눈에 보이는 응답을 기대하지만, 하느님의 응답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나 시간에 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침묵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오기도 합니다. 자매님의 기도를 하느님께서 듣고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힘든 시간을 통해 자매님에게 다른 것을 가르치거나, 자매님 안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계시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노력이 부족한 걸까요?"라고 물으셨는데, 하느님의 사랑과 응답은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자매님이 완벽해서, 혹은 충분히 노력해서 사랑하고 도와주시는 분이 아니라, 자매님이 당신의 자녀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고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노력은 우리가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그분의 뜻을 따르기 위한 우리의 응답이지, 하느님의 사랑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하느님의 침묵처럼 느껴지는 시간 속에서도 자매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아뢰며 그분께 매달리는 것 자체가 큰 노력이며 신앙의 행위입니다.

"하느님이 저에게 뭘 원하시는 걸까요?" 이 질문은 신앙 여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자매님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은 아마도 자매님과의 깊은 관계, 자매님의 신뢰, 그리고 자매님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온전히 치유되고 성장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매님에게 엄청난 업적을 이루거나 고통 없이 완벽하게 살라고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매님의 약함과 상처까지도 당신께 가지고 오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자매님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것, 그리고 하느님께서 치유해주실지 묻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네, 하느님께서는 자매님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실 수 있고, 또 치유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위로자이시며 치유자이십니다. 하지만 이 치유는 마법처럼 단숨에 일어나기보다는, 하느님께 자매님의 상처를 내어드리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머무르며, 때로는 사람을 통한 도움(상담, 공동체의 지지 등)을 통해 천천히, 깊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겪고 계신 슬픔과 우울함은 자매님의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매님의 마음이 지치고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매님의 이 힘든 시간을 알고 계시고, 자매님과 함께 이 길을 걷고 계십니다. 비록 지금은 슬픔에 묻혀 감사를 느끼기 어렵더라도, 자매님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빛, 하느님을 찾고 그분께 솔직한 마음을 아뢰는 자매님의 그 마음 자체가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며 희망의 씨앗입니다.

너무 애쓰지 마세요. 슬플 때는 슬퍼하고, 힘들 때는 힘들다고 하느님께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자매님의 모든 감정을 하느님께서는 받아주십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조금씩이나마 느끼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자매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자매님과 함께 계시고, 자매님을 깊이 사랑하십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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